이휘재, 여성버라이어티에 유독 강한 이유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7.08 08: 46

‘이바람’이라는 별명 때문일까. 개그맨 이휘재는 여성버라이어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다.
이휘재는 현재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 SBS ‘도전 1000곡’, ‘태극기 휘날리며’ QTV ‘순위 정하는 여자’(순정녀)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리얼버라이어티인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의 메인 MC 자리를 꿰찼다.
베테랑 MC답게 이휘재는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무리없는 진행능력을 선보이고 있지만 여성 출연자들만으로 구성된 ‘순정녀’에서 특히 자신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순정녀’는 매주 10명의 여성 연예인들이 출연, 각자 주제에 맞는 순위를 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현영, 김새롬, 이인혜, 김나영, 김정민 등 개성 강한 여성들이 대거 출연하는 ‘순정녀’에서 이휘재의 역할은 독보적이다.
매 주제에 맞게 출연자들은 거침없는 독설을 쏟아내고 이휘재는 이에 맞장구를 쳐주거나 반박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토크를 이끌어낸다. 뿐만 아니라 이휘재는 그동안 연예생활을 바탕으로 출연자들과 친분을 과시하면서도 현재 교제 중인 여자친구 얘기를 덧붙여 재미를 더한다.
그런 그가 12명의 여성멤버들로 구성된 ‘영웅호걸’까지 이끌게 됐다. 최근 진행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휘재는 멤버들과 스스럼없는 친분을 과시하면서 적절히 그녀들의 끼를 끄집어냈다.
이렇듯 이휘재가 여성버라이어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데뷔 초반부터 쌓아온 ‘이바람’의 이미지가 한 몫을 하고 있다. 이휘재는 여성 출연자들에게 장난을 치면서도 매너있는 모습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간다. 물론 그의 사교성(?) 역시 큰 몫을 한다.
현재 최고 MC라 평가받고 있는 강호동, 유재석 등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이다. 여성출연자들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한 이휘재의 진행 솜씨는 함께 하는 이들이나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거부감 대신 친분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bongj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