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큰 경기서 잘할 수 있다는 것 보여줬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7.08 08: 54

'폭격기' 다비드 비야(29, 바르셀로나)가 2010 남아공월드컵 독일과 준결승전서 승리를 거둔 후 큰 대회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깨트린 스페인 전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스페인은 유럽축구의 강자로 군림하면서도 유독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스페인은 1950년 브라질대회서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지만 그 후 60년 동안 한 번도 월드컵 4강 안에 들지 못해 큰 무대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페인은 유로 2008 우승에 이어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해 큰 경기서도 자신들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걸 보여줬다.

스페인은 8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더반서 벌어진 독일과 준결승전서 빠른 패스로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수비수들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스페인은 후반 28분 사비 에르난데스의 코너킥을 카를레스 푸욜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1-0 승리를 거뒀다.
비야는 준결승전 후 가진 AP통신과 인터뷰서 "스페인은 큰 경기서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스페인에 월드컵 결승전 진출은 위대한 것이다. 이것은 역사다"고 말했다.
이어 비야는 "우리는 결승전서 다음 역사를 쓰길 원한다"며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월드컵서 5골을 득점해 웨슬리 스네이더와 득점 공동 선수인 비야가 우승 트로피와 골든 부츠를 동시에 거머쥘지 주목된다.
ball@osen.co.kr 
 
<사진>더반=송석인 객원기자 s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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