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형의사들, 한국 성형기술 美‧日보다 높이 평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7.08 09: 11

중국언론사인 홍콩 명보(明報) 보도에 따르면 2010년 한국으로 원정성형을 떠난 중국인 환자가 1년 전에 비해 4.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우리나라의 뛰어난 의료수준 덕분에 중국 성형 환자들이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성형에 대한 관심은 중국 환자들뿐만이 아니다. 성형외과의 메카로 불리는 강남 압구정동에는 한국의 성형 기술을 배우기 위한 중국인 의사들의 연수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중국의료진을 대상으로 ‘제 2회 Global Live Surgery Workshop’을 개최한 레알성형외과에는 55명의 중국인 의사들이 방문하여 이들의 한국성형배우기 열풍을 실감케 했다. 6월 21부터 25일까지 5일간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레알성형외과 의료진의 발제로 ‘양악수술’을 비롯한 ‘성형술기’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고 눈, 코, 안면윤곽 등 다양한 성형수술 현장을 직접 참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레알성형외과가 이번 워크샵에 참석한 중국 의료진 중 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중국의사들은 미국, 일본보다 한국의 성형술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형외과 관련 연수 선호국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60%가 한국에서 더 배울 것이 많다고 응답했고, 과거 성형 수술의 강국으로 정평이 났었던 미국과 일본은 각각 2(25%), 3(15%)위를 차지했다.
한국 성형외과 워크숍에 참가한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 52%는 세계 학회나 실제 한국 원정성형 한 중국인들을 통해 입증된 우수한 한국 성형 기술을 배우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급성장한 한국 성형외과의 운영시스템에 대해 알고 싶어 왔다는 응답이 30%로 뒤를 이었고, 중국 내 한국 성형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자국 성형외과 홍보에 이용하기 위해 참여했다는 의사들도 소수 있었다.
 
가장 배우고 싶은 한국 성형 기술에 대해(복수응답)서는 눈, 코 성형(27%, 29%)을 꼽았다. 안면윤곽 성형술이 17%, 재수술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는 응답이 14%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60%는 본인도 한국에서 성형수술 받고 싶다고 응답해 한국 성형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는 “과거 아시아 내에서 가장 성형수술 기술이 뛰어난 나라로 일본을 꼽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변했다. 일반인들도 중국 뿐 아니라 전 아시아에서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고, 의료진들도 한국행 대열에 참여하고 있다”며 “새로운 성형술에 관한 한국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끊임없는 연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당분간 한국 성형 붐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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