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남자' 김남길이 끌리는 이유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7.08 09: 17

‘나쁜남자’인 줄 알지만 여자들은 끌린다. 눈빛은 부드러운 듯 하면서 슬프고, 한없이 장난스럽다가도 섹시하다.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에서 김남길은 더욱 그렇다. 치명적 매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나쁜남자’ 속에 김남길은 옴므파탈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본격적인 복수에 앞서 건욱(김남길)은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복수의 시작으로 해신그룹의 막내딸 모네(정소민)에게 접근한 건욱은 자신의 자리를 차지한 태성(김재욱)의 신뢰까지 얻었다.

여기에 태라(오연수)와의 관계도 심상치 않다. 해신가의 장녀인 태라는 건욱의 접근이 의도적인 것을 알지만 점점 그에게 빠져드는 자신에 혼란스러워한다.
건욱의 복수는 한 치의 어긋남도 없지만 자신과 같은 부류(?)의 재인(한가인)에게 연민을 느낀다. 언제나 만들어진 듯한 웃음과 표정을 짓는 건욱은 유독 재인의 앞에서 자신의 본래 모습을 보이고 만다.
7일 방송된 ‘나쁜남자’ 8회에서는 김남길의 매력이 극에 달했다. 부잣집 아들과 결혼해 신분상승을 꿈꾸는 재인 옆에서는 말없이 그녀의 키다리 아저씨 노릇을 해주고, 모네와 함께 있을 때는 다정한 오빠의 가면을 썼다. 태라에게 건욱은 말그대로 나쁜 줄 알면서 끊을 수 없는 ‘나쁜남자’다.
그런 건욱이지만, 어릴적 자신을 키워준 부모님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집을 찾고, 부모님의 무덤가 앞에 선 건욱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다시 한번 복수를 다짐했다.
이렇듯 건욱을 연기하는 김남길은 ‘나쁜남자’에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고 있다. 본격적인 복수극의 서막을 알린 김남길이 앞으로 어떤 연기와 눈빛으로 세 여자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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