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준비 프로그램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만의 특별한 행사인 ‘시네마 콘서트’ 공개에 이어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가수이자 영화음악가인 김수철이 선정되었다.
김수철은 영화음악가면서 가수로 활동, ‘못다 핀 꽃 한 송이', '젊은 그대', '나도야 간다'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키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 외에도 무용음악, 드라마 음악 등 다방면에서 다양한 음악활동을 해왔다. 특히 1980년대와 90년대 한국영화음악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그와 함께한 감독으로는 국민 감독 임권택이 있다. 국민적인 흥행과 가슴아린 여운을 국민들에게 선사한 ‘서편제’ ‘축제’ ‘창’ 등의 90년대 영화들을 함께 작업했고, 최근에는 임권택 감독의 신작 ‘달빛 길어올리기’를 작업했다.

그 외에도 고(故)곽지균, 박광수, 장선우, 하명중, 김유진 등 한국 영화의 90년대를 주름잡던 감독들과 그 족적을 같이 했다. 또한 그는 하나의 장르에 편중되지 않고 록과 랩, 그리고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영화음악에서 시도했고, 2010년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주경중 감독의 ‘현의 노래’로 오랜만에 현장에 복귀, 화제를 모았다. 또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공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원 썸머 나잇‘에서 젊은 가수 못지않은 정열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2006년부터 매년 수여되고 있는 ‘제천영화음악상’은 한국 영화계의 영화음악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에게 매년 수여되는 상으로, 2006년 신병하, 2007년 최창권, 2008년 전정근 음악감독, 2009년 정성조 음악감독에 이어, 2010년에는 김수철 음악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제천영화음악상 선정자와 관련해서 그 해 핸드프린팅 행사를 하고, 후년에 제천시 문화의 거리 분수대에 이를 기념하는 동판을 설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제천영화음악상 특별전’은 최근 필름으로 보기 힘든 영화들을 스크린에서 다시 접하면서 김수철 음악가의 영화음악의 세계를 재확인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 특별전의 상영작으로는 배창호 감독의 ‘고래사냥’, 곽지균 감독의 ‘두 여자의 집’, 박광수 감독의 ‘칠수와 만수’ 등이다.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으로 제천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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