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사랑하는 여인을 향해 쏟아낸 '눈물의 밥상신'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소지섭은 7일 방송된 MBC 수목극 '로드 넘버원' 5회 분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가슴 아프게 헤어진 수연과 극적으로 상봉하게 된 장우가 수연을 위한 저녁식사를 차리며 소박한 행복을 누리는 장면이 담겨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평양으로 떠나는 오빠 수혁(김진우)을 보겠다며 나간 수연이 돌아오지 않을 것임을 알게 된 장우가 자신이 직접 그린 수연의 그림과 마주한 채 애써 눈물을 삼키며 홀로 밥을 먹는 장면이 펼쳐졌다.
특히 장우는 홀로 밥상에 앉아 눈물을 참으며 "수연아, 작더라도 함께 살 방을 구하자. 이불도 사고 그릇이랑 수저도 두벌씩 사야지. 아니. 3벌씩 살까. 태어날 우리 아기 것까지…네가 아픈 사람 고쳐주는 동안 난 부두에 나가서 힘쓰는 일을 할 거야. 저녁때면 밥상머리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국이 식는 줄도 모르겠지. 그게 내 결심이었어. 수연아, 너하고 함께 오순도순 사는 거. 너 닮은 우리 아기랑 함께…"라며 주인 없는 슬픈 프러포즈를 건네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애절하고 슬픈 사랑 연기와 따스하고 진한 감성으로 전우를 생각하는 모습, 소지섭의 연기가 가슴을 울렸다" "소박한 장우의 꿈을 이룰 수 없었던 시대적 배경에 가슴이 아팠다" "작은 소원을 위해 싸우는 장우의 마음이 진하게, 그리고 아프게 느껴진 5회였다"고 응원을 보냈다.
특히 이날 방송분에서는 장우와 수연의 가슴 절절한 사랑이야기 외에도 "살아서 만나자"고 손을 건넨 이장우와 신태호(윤계상)의 끈끈한 전우애, 그리고 이장우와 윤오종기(손창민)의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또 특공대 모집을 앞두고 부대원들 앞에선 이장우가 담아낸 감동 연설 또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장면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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