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와 미니모이 2', 실사 같은 캐릭터 '화제만발'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7.08 10: 49

영화 ‘아더와 미니모이 2: 셀레니아 공주 구출 작전’(이하 아더와 미니모이 2)이 캐릭터의 귀엽고 섬세한 표정 연기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뤽 베송 감독이 집필한 판타지 동화를 원작으로 한 ‘아더와 미니모이 2’는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미니모이 캐릭터들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살아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생생한 얼굴표정은 ‘거장’이 만든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이라는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30년 영화 인생을 걸고 ‘아더와 미니모이’ 3부작을 제작한 뤽 베송 감독은 ‘감각 영상의 마술사’라는 명성답게 애니메이션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완성도를 보였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가 실사를 능가할 정도로 모든 표정 하나하나가 섬세하다는 것. 이는 여러 대의 카메라 앞에서 모션 픽처 배우들이 캐릭터와 똑같이 연기한 것을 토대로 오랜 시간 동안 작업한 결과물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사고뭉치 왕자 ‘베타매치’, 사랑스러운 까칠 공주 ‘셀레니아’는 상황에 맞는 생생한 표정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자신보다 10배나 큰 거대한 거미를 만난 베타매치 왕자가 전혀 기죽지 않고 거미의 뺨을 때린 후, 재치 있게 다루는 장면에서의 표정 변화는 그야말로 압권이란 평가다.
또한 셀레니아 공주가 이슬로 세수를 하고 화장 하며 요가 강습을 받는 등 아더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은 일상의 세밀함 그 자체다. 어색한 화장솜씨로 인해 날리는 분가루의 표현부터 콜록대는 셀레니아 공주의 손사래를 치는 모습은 매우 사실적이어서 사람이 연기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다.
지난 1일 개봉한 ‘슈렉 포에버’를 필두로 올해 여름 애니메이션 시장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뤽 베송 감독의 ‘아더와 미니모이 2’가 얼마나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F 판타지의 거장답게 애니메이션에서도 상상 속 캐릭터인 미니모이를 개성 있고 사실감 있게 구현한 뤽 베송 감독은 캐릭터들의 생동감 있는 표정과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 디테일한 연출로 어린이 관객은 물론 어른들까지 매료시키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는 소년에서 미니모이 왕국을 지키는 기사가 된 ‘아더’, 미니모이 왕국의 사고뭉치 왕자 ‘베타매치’, 사랑에 빠진 공주 ‘셀레니아’ 등 거장 뤽 베송 감독의 손에 의해 생명력을 얻게 된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아더와 미니모이 2’는 7일 개봉해 절찬리 상영 중이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아더와 미니모이 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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