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이스 김광현(22)이 연승행진을 '12'까지 늘린 삼성을 막아낼 수 있을까.
김광현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KIA 양현종, 두산 히메네스, 한화 류현진과의 공동선두에서 먼저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
그러나 상대가 삼성이다. 삼성은 지난달 23일 잠실 두산전 이후 12연승을 달렸다. 게다가 SK와의 상대전적도 8승 6패로 앞서고 있다. 올 시즌 10승(2패)에 2.3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김광현 입장에서도 가장 큰 장벽이 아닐 수 없다.

김광현은 올해 삼성전에 3차례 나서 2승 1패 2.1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에서도 11경기에서 5승 4패, 2.51 평균자책점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게다가 지난 5월 30일 롯데전 이후 6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파워가 실리고 있는 삼성 타선은 최고조에 달아오른 상태다. 박석민, 오정복, 김상수, 조동찬 등 최근 오른손 타자들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고 조영훈, 채태인 등 좌타자도 만만치 않은 방망이 솜씨를 뽐내고 있다. 타선 전체가 발도 빨라 일단 루상에 나가면 더 골치가 아파진다.
과연 김광현이 물오른 삼성 타선을 상대로 이름값을 해낼지 궁금하다.
삼성은 이우선이 나선다. 이우선은 작년 문학구장에서 데뷔전을 치렀을 만큼 SK와 인연이 깊다. 6월 11일이었던 당시 4⅓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했지만 팀의 5-3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그 해 7월 10일 문학 SK전에서는 5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까지 챙겼다.
올해도 SK를 상대로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10일 문학 SK전에 나와 4⅔이닝 2실점했다. 비록 1-2로 패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SK타선을 잘 저지했다.
지난 6월부터 선발로 돌아선 후 이번이 올해 6번째 선발 등판인 이우선으로서는 SK를 제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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