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리뷰]'괴물' 류현진, 'LG 만나면 힘이 난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08 11: 11

'괴물' 류현진이 광주가 아닌 대전에 출현한다. 한화 이글스 한대화 감독이 '에이스' 류현진(23)의 등판을 놓고 8일 대전 LG전과 9일 KIA전 가운데 어느 경기에 등판시킬지 고민하다 LG로 최종 선택했다.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필 더마트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4패 평균자책점 1.74 탈삼진 125개를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차책점 1위, 그리고 탈삼진도 1위를 달리고 있다. LG전에는 3차례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57을 마크했다. 몸 컨디션도 좋은 만큼 올 시즌 16차례 모두 퀄리티 스타트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 선발 더마트레는 곤잘레스 대타로 한국 땅을 밟아 7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8.91을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한국야구에 적응하는 단계다. 좌완에 140km 중반대 직구를 던지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제구가 완벽하지 않은 점이 불안 요소다. 그러나 올 시즌 한화전에 2차례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은 1.59밖에 되지 않는다. 자신감있는 투구가 예상된다.

LG 타선은 '빅5'를 중심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전날 올 시즌 처음으로 '빅5'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타격왕 박용택이 완전히 살아났다. 그러나 5번을 치던 정성훈이 허리 통증으로 컨디션이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가 타선의 짜임새에 있어 관건이다.
한화는 전날 LG를 상대로 10점을 뽑아내며 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 왔다. 주포 김태완이 8경기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고, 최진행도 서서히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다. 여기에 장성호와 함께 KIA에서 트레이드 되어 온 김경언이 톱타자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따. 장성호가 컨디션만 회복 한다면 한화 타선의 파괴력은 배가될 것이다.
양팀 모두 수비에 약점이 있는 만큼 경기 초반 야수들의 실책 하나가 선발 투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경기 막판에 나오는 실책은 패배와 직결된 만큼 수비수들의 활약 여하도 승부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다. 더불어 병살타가 아닌 진루타가 두 팀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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