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다연패 타이기록이 눈앞에 있는 '백척간두'의 상황. '나이스 가이' 서재응(KIA 타이거즈)이 팀 연패를 끊기 위해 8일 잠실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4승 3패 평균 자책점 3.66을 기록 중인 서재응은 팀의 위기에서 승리를 따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지난 6월 18일 문학 SK전에서 다잡은 경기를 놓치며 끝내기 패배를 당한 KIA는 그로 인한 윤석민의 손가락 골절 등 악재로 인해 고전하기 시작했다.

언젠가 끝날 것이라 생각했던 연패 수렁이 선수들의 발목을 잠기게 하면서 투-타 극심한 불균형에 빠진 것. 타자들은 찬스 상황에서 팀 배팅을 보여주지 못했고 투수들은 결정적인 순간을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에이스 양현종에 이어 가장 믿을만한 선발투수인 서재응이지만 최근 2연패에 6월 18일 끝내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자신으로부터 연패가 시작되었다는 부담감을 씻고 하루 빨리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초 7일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우천 휴식으로 힘이 더 붙었다는 것이 호재.
두산은 7일 선발로 예고했던 3년차 우완 홍상삼 대신 '써니' 김선우를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7승 5패 평균 자책점 4.20을 기록 중인 김선우는 4일 휴식(3일 문학 SK전 등판) 후 마운드에 오른다. '절친' 서재응과의 두 번째 맞대결.
첫 맞대결이던 6월 26일 경기서 김선우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5일 휴식으로 힘이 붙었던 반면 이번에는 하루 덜 쉬고 나선다. 무릎 통증이 아직 남아있는 김선우 입장에서는 호재로 보기는 어렵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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