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웅진 꺾고 드림리그 챔피언 등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7.08 15: 44

미래의 스타 프로게이머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드림리그 09-10시즌 챔피언은 CJ 엔투스로 결정났다. 드림리그 기간 중 19주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CJ는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드림리그 챔피언 자리까지 거머쥐었다.
 CJ는 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KeSPA 드림리그 09-10시즌 웅진과의 결승전에서 장윤철 정우용 원투펀치와 유영진-한두열이 고비때마다 승리를 거두며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CJ는 이번 시즌 처음 신설된 드림리그 포스트시즌서 챔피언이 되는 기록을 남겼다.
경기 초반부터 CJ 분위기였다. CJ는 드림리그 정규시즌서 11승 무패를 기록한 장윤철을 선봉으로 내세우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장윤철은 '2군리그 본좌'답게 커세어-리버 체제 구축이후 5해처리 체제로 맞선 김민철을 압도하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CJ는 드림리그 다승 순위 2위인 정우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우용은 저글링-럴커 체제로 나선 임정현의 첫 공격을 벙커 2개와 탱크로 막아낸 뒤 바카닉 병력으로 중앙을 장악하며 끊임없는 소모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분위기를 잡은 CJ는 3세트 권수현이 노준규에 패하며 한 점 추격을 허용했지만 4세트 나선 유영진이 7개의 팩토리에서 생산된 공격력 1단계가 완료된 메카닉병력으로 지상군 위주의 박대만을 병력을 중앙에서 궤멸시키며 3-1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벼랑끝에 몰린 웅진은 김영진이 안정된 메카닉 전략으로 셔틀-리버로 나선 손재범을 제압하며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웅진의 반격은 5세트서 끝났다.
승부의 쐐기는 CJ 한두열이 박았다. 한두열은 초반 김우영의 벌처 견제에 잠시 흔들렸지만 뮤탈리스크로 상대 본진과 앞마당 일꾼 대부분을 솎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초반 격차를 워낙 벌린 탓에 맵의 북쪽지역 대분을 차지한 한두열은 7시 지역 자원만으로 맞선 김우영을 가공할만한 지상군 병력의 힘으로 밀어버리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을 차지한 CJ는 7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받았고, 준우승을 차지한 웅진은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 KeSPA 드림리그 09-10 시즌 결승
▲ CJ 엔투스 4-2 웅진 스타즈
1세트 장윤철(프로토스, 5시) 승 <투혼> 김민철(저그, 1시)
2세트 정우용(테란, 1시) 승 <그랜드라인SE> 임정현(저그, 5시)
3세트 권수현(저그, 5시) <폴라리스랩소디> 노준규(테란, 11시) 승
4세트 유영진(테란, 1시) 승 <매치포인트> 박대만(프로토스, 7시)
5세트 손재범(프로토스, 6시) <포트리스> 김영진(테란, 3시) 승
6세트 한두열(저그, 1시) 승 <심판의날> 김우영(테란, 7시)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