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블랙 논란' 진중권·유창선에 법적 조치 검토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7.08 17: 13

KBS가 '블랙리스트' 발언과 관련 진중권 문화평론가와 유창선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KBS는 8일 오후 보도 자료를 통해 "한국방송은 이른바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한 진중권 씨와 유창선 씨의 잇따른 주장이 전혀 사실 무근이며 법적 조치 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2009년 1월 1일 <TV 책을 말하다> 최종회 방송 당시 '늦은 시간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는 진행자의 마지막 멘트에 이어 <TV 책을 말하다>가 종영된다는 내용의 자막과 영상이 방송됐다.이 같은 사실은 KBS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TV 책을 말하다>의 폐지는 프로그램 노후화와 이에 따른 대체 프로그램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을 뿐 그 어떤 정치적인 의도도 없었다"며 "따라서, '높으신 분께서 진중권 나왔다고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 버리라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했다가 영원히 못 뵙게 됐지요'라는 진중권 씨의 트위터 발언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 날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정 출연 중인 KBS 1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하차 통보를 받았다... 사유를 알 수 없는 위로부터의 지시에 따른 것임이 확인되었다'는 유창선 씨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KBS 1라디오는 시사 프로그램 제작진이 참여하는 편집회의를 통해 아이템과 출연자의 중복 등 프로그램 공정성을 담보하고 있으며, 당시에도 연초를 맞아 프로그램의 활력을 위하여 새로운 출연진 교체가 필요하다는 편집회의의 결정에 따라 유창선 씨를 교체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심야토론> 진행자 정관용 씨도 프로그램의 변화가 필요했고 경영 누적적자가 심각한 상태여서 제작비 절감 등을 위한 내부 진행자 발굴 차원에서 교체한 것일 뿐이다"라고 덧붙이며 "이에 김미화 씨에 이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한 진중권 씨와 유창선 씨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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