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메이저 가나... "시카고컵스 벌써 관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7.08 19: 02

"김광현을 알고 있어 정말 놀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가 SK 에이스 김광현(23)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에서 연수를 하고 있는 조웅천(39) 코치가 밝혔다.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SK전에 앞서 배팅볼을 던져주는 등 SK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린 조 코치는 "비자 연장 겸 폐암이 뇌로 전이된 아버지(조태환)의 병도 걱정돼 잠깐 들렀다"고 밝혔다.
조 코치는 지난 시즌 후 은퇴, 시카고 컵스 산하 애리조나 메사에 위치한 애리조나 리그 컵스에서 투수 코치로 연수 중이다. 비자 연장을 위해 지난 3일 한국을 방문했으며 오는 13일 다시 출국한다.
조 코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시카고 컵스가 김광현을 주시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컵스가 김광현을 데려 올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자세히 알려달라고 물었다"고 전한 조 코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 대회를 통해 김광현을 알게 된 것 같은데 상당히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어 조 코치는 "컵스 입장에서는 김광현이 왼손 투수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컵스가 현재 선발은 물론 중간 불펜진까지 모두 왼손이 귀한 상태라 더 김광현이 탐나는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조 코치는 심지어 지난 2월 메이저리그 캠프 때 루 피넬라 컵스 감독이 코칭스태프 미팅에서 가장 먼저 꺼낸 말이 "마이너리그에 쓸만한 왼손 투수가 있는가"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조 코치는 "컵스 구단에 '김광현을 데려올 방법은 지금 현재로서는 없다.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릴려면 아직 5시즌을 더 뛰어야 하고 해외 진출이 가능한 것도 3년은 더 있어야 한다'고 말해줬다"면서 "컵스가 김광현을 알고 있다면 당연히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도 김광현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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