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의 제 2의 도약을 위해 문화관광부가 팔을 걷어 올려 붙였다. 문화부 문화콘텐츠 산업실장인 유병한 실장은 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e스포츠 이노베이션 2.0' 기자간담회와 관련해서 향후 e스포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문화부 문화콘텐츠 산업실장인 유병한 실장은 평소에도 게임산업과 e스포츠산업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인물. 지난해 6월 부임이후 IeSF 챌린지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면서 활동적으로 e스포츠 전반에 걸친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
기자간담회서 유 실장은 "국산 e스포츠 종목의 3배 정도의 규모확대와 현재 블리자드와 지적재산권 관련 분쟁 조정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화부가 발표한 ‘e스포츠 이노베이션 2.0 중장기 발전 계획(2010~2014)’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화 코드로 자리잡은 e스포츠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정립하고 프로 및 특정 인기 종목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e스포츠의 한계를 극복해 대중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자는 취지로 기획된 행사.
우선 이 계획의 재원 확보를 위해 유 실장은 "정부와 민간이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가 발표한 대책이 시스템을 다시 하자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국고 예산 만이 아니라 민간의 재원을 같이 모아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두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관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표자료에서 기존 주축 세력이었던 프로게임단과 한국e스포츠협회에 대한 내용이 빠진 것에 대해 유실장은 "추가적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고 있다. 정부가 혼자서 할 수는 없다. 우선 현재 국산 e스포츠 종목 5개를 15개 정도로 늘릴 생각이다. 협회와 프로게임단들과 협의해서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블리자드 지적재산권 관련 분쟁과 관련해서 그는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저작권의 범위와 이용하는 것에 대해 블리자드와 e스포츠협회의 입장 차이때문에 갈등 요인이 생겼다. 협상은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고,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당사자들 간의 협의를 바탕으로 분쟁 해결을 기대하면서 앞으로를 대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면서 "지금 e스포츠 진흥법도 국회에 계류중이다. 법으로 명확하게 드러나게 하겠다. 콘텐츠 산업 분쟁조정위원회가 저작권 문제를 둘러싼 문제도 이것과 연계해서 제도적으로 시스템을 갖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유 실장은 "국산 종목을 3배 정도를 늘려서 글로벌 수준으로 올리면 종주국 위상 강호와 게임 산업의 저변도 넓어지는 것이라 판단한다. 앞으로 종목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프로게임단 만의 e스포츠가 아닌 대중적인 생활 스포츠로써 e스포츠를 발전하기 위해 e스포츠 종목을 개발할 생각이다"라고 앞으로 비전을 제시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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