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완투승'한화, LG 꺾고 2연승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08 21: 16

"우리 팀이 약팀이라고들 하는데 류현진이 등판하면 타자들의 눈빛부터가 다르다. 공수에서 집중력이 높아진 것은 에이스 류현진 덕분이다".한대화 감독의 말처럼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류현진의 등판 때 승리를 거두며 LG에 2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류현진의 완투승과 타자들의 집중력있는 플레이 덕분에 LG를 4-1로 물리쳤다. 류현진은 다승 1위를 유지했고 올 시즌 선발 등판한 17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괴물 피칭을 이어갔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2회말 2사 후 6번 정원석이 LG 선발 더마트레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진루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투수 견제에 걸렸다. 그러나 LG 1루수 최동수의 송구가 2루 베이스에 다다르던 정원석의 등에 맞고 굴절되며 세이프가 됐다. 도루는 인정되지 않았다. 이어 신경현도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사 1,3루에서 김회성의 타석 때 두 명의 주자들이 더블 스틸을 성공시키며 정원석이 홈을 밟았다. 정원석은 팀 통산 2300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5회 추가점을 내며 에이스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선두타자 신경현이 우익수 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오선진의 내야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해 1사 1,3루가 됐다. 이어 1번 정현석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고 강동우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LG 선발 더마트레는 이동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LG는 6회초 한 점을 추격했다. 선두타자 김태완이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몸쪽 높은 직구(146km)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3을 만들었다.
LG의 추격에 한화는 6회말 한 점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1사 후 장성호, 정원석의 연속 안타와 신경현이 볼넷을 골라나가 1사 만루에서 대타 추승우의 타석 때 LG 구원투수 정재복의 폭투로 3루에 있던 장성호가 홈을 밟아 4-1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LG를 상대로 9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올 시즌 선발 등판한 17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괴물' 피칭을 이어가며 시즌 11승을 거둬 다승 1위에 올랐다. 11승 가운데 완투를 4차례, 완봉도 2번이나 기록하며 '에이스 오브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LG 선발 더마트레는 2회 2아웃까지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위력적인 공을 뿌렸으나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리며 4⅓이닝 동안 5피안타 4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104개를 던졌지만 경기 초반 너무나 많은 공을 던진 것이 아쉬웠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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