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준 완벽한 피칭이었다.
한화 이글스 '괴물투수' 류현진(23)이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9이닝 1실점 8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을 4-1로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선발 등판한 17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괴물 피칭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24경기 연속 쿼리티 스타트다. 완투승은 4번째, 완봉승 2차례를 포함하면 11승 가운데 6승을 자신의 힘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컨디션도 좋았고 이겨서 기쁘다. 에이스로서 부담은 없다. 매 게임 집중해 최선을 다하다 보니 승운도 따르는 것 같다. 야수들과 포수 경현이형이 많이 도와 주셨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오늘따라 LG 타자들이 조금 서두르는 것 같아서 볼넷을 줄였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사사구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팀이 최하위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방어율왕 욕심난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팬들에게 부탁했다.
한화 한대화 감독도 "에이스다운 피칭을 해줬다"며 류현진에게 박수를 보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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