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군단의 자존심' 이대호(28, 롯데 내야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대호는 8일 창원 넥센전에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홈런 2개를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1회 볼넷을 고른 이대호는 1-1로 맞선 3회 넥센 선발 문성현의 4구째를 받아쳐 좌월 투런 아치(비거리 115m)를 쏘아 올렸다. 시즌 25호 홈런. 이대호는 9-1로 크게 앞선 6회 넥센 세 번째 투수 김성현과의 대결에서 시즌 26호 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터트렸다.
이대호는 "이틀간 안타를 때리지 못해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했다"며 "사실 오늘 홈런 2개 모두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운좋게 넘어 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팀이 치열한 4강 경쟁을 벌이는 만큼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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