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과 유원상이 연패와 연승의 길목에서 대결을 펼친다.
8일 광주 KIA-한화의 경기는 프로야구 팬들의 눈길이 쏠릴 수 밖에 없다. 무려 16연패를 당하고 있는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워 늪에서 탈출에 도전한다. 양현종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는 경기이다.
양현종은 16연패를 당하는 과정에서 모두 3차례 등판했으나 모두 승리에 실패했다. 10연승을 달렸지만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데다 연패탈출에 대한 부담까지 겹치면서 부진한 피칭을 했다. 한화의 타선을 상대로 3점이내로 제어를 할 수 있어야 승산이 있다.

한화는 유원상이 등판한다. 벌써 올들어 KIA를 상대로 5번째 등판이다. 앞선 4경기에서 3패를 당하는 등 21이닝 12자책점을 기록해 방어율 5.14를 기록하고 있다. 올들어 4전 5기의 피칭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앞선 넥센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궁금한 대목은 양현종과 한화의 타선. 올해 양현종은 한화를 상대로 2경기 모두 승리를 따내며 12이닝 4자책점으로 호투했다.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양현종이 최근 2경기에서 부진에 빠졌다는 점이 변수이다.
특히 KIA 타선이 유원상을 상대로 몇 점을 뽑을 지도 관심사이다. 16연패를 당하며 평균 3점이 되지 않는다. 찬스는 잡지만 득점타가 터지지 않았다. 유원상에게 밀린다면 힘겨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초반 찬스를 살려야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KIA는 전날 6경기만에 선발출전한 최희섭의 실전감각도 중요하다. 이용규와 김선빈 등이 찬스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최희섭의 득점타가 터져야 한다. 반면 한화는 타선이 기복이 있었다. KIA에 강한 김태완의 타격, 그리고 KIA를 떠나 한화에 둥지를 튼 장성호의 방망이가 득점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