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력 보강으로 V3 향해 진군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7.09 07: 35

노병준-고창현-김다빈 영입, 김동진 잔류
'전통 명가' 울산 현대가 추가 전력 보강으로 올 시즌 통산 3번째 우승을 향해 진군했다.
1983년 창단한 울산은 1996년과 2005년에 K리그 우승을 일궈냈고 각종 대회에서 줄곧 상위권에 랭크되며 전통 명가로서 위용을 떨쳐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8위에 머물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와 FA컵에서 각각 조별리그 및 32강에서 탈락해 자존심에 적잖게 상처를 입은 바 있다.

 
절치부심한 울산은 새 시즌을 앞두고 주축인 염기훈과 현영민을 수원과 서울로 떠나 보냈으나 김동진 김치곤 최재수 고슬기를 비롯해 용병 3인방인 오르티고사 에스티벤 까르멜로 등 알짜들을 영입했다.
 
그리고 올 시즌 2010 남아공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7승3무2패로 당당히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가슴에 3번째 별을 새기기 위해 추가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울산은 지난달 22일 공격수 이진호를 내주고 포항으로부터 노병준을 영입하는 6개월 트레이드형 임대를 시행했다. 노병준은 2008년과 2009년 FA컵과 ACL 우승을 이끄는 활약 속에 잉글랜드 풀햄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기도 한 섀도 스트라이커로 오르티고사, 김신욱 등 타겟형 스트라이커와 조합으로 다양한 공격 패턴을 구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울산은 지난 8일 대전으로부터 미드필더 고창현과 공격수 김다빈을 영입했다. 고창현은 2002년 수원에서 데뷔해 부산 광주 대전을 거치며 통산 144경기에 출전해 22골-8도움을 올렸고 공격형 멀티 플레이어로 활용도가 높아 팀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또 김다빈은 16세 이하(U-16) 대표팀 출신으로 다부진 체구와 빠른 발이 장점인 유망주 스트라이커다.
 
이 외에도 울산은 멀티 플레이어 김동진을 종전 계약기간인 올해 말까지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김동진은 러시아 디나모 모스크바로부터 적지 않은 금액에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의리를 지키고 울산의 우승을 위해 잔류를 택했다.
추가로 전력을 보강한 울산이 3번째 K리그 정상 등극을 향해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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