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E300. 528i 공방전…캠리, 골프 맹추격
[데일리카/OSEN=박봉균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수입차시장은 가격대비 성능과 연비가 뛰어난 차들이 대세를 이루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까지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7%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이 같은 성장세속에 수입 간판 모델들의 판매순위 다툼도 치열했다. 특히 지난 상반기 수입차 시장 베스트10 모델중에는 유럽차가 70%를 점유하며 강세를 보였다.

7일 한국수입차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벤츠의 E300이었다. 지난해 출시된 E300은 상반기에만 2890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전체 판매대수를 이미 넘어섰다.
2위에 오른 BMW 뉴5시리즈는 돌풍의 핵이다. 출시 3개월만인 지난 6월 한달간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 938대에 이어 6월 932대가 판매되면서 3개월 만에 2,165대 판매를 기록했다.
BMW코리아는 올 하반기 디젤 모델인 520d와 535d를 내놓고, 성능과 효율성을 앞세워 질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 1월 도요타 리콜 사태로 인기가 주춤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도요타 캠리가 2146대가 판매되며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모두 1433대를 판매한 폭스바겐 골프 2.0TDI.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작년 전체 베스트셀링 순위에서 9위에 머물렀지만 올 상반기 물량확보에 성공하면서 지난 3월에는 판매 1위에 오르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포드 토러스 3.5(1205대),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1141대), 메르세데스-벤츠 C200(1063)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차 약진속에 올 상반기 일본차는 캠리에 이어 혼다 어코드 3.5가 1023대를 판매하며 8위에 랭크됐다. 6월 한달간 판매 순위에서는 닛산 알티마2.5가 179대로 7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순위가 하반기도 이어질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BMW 뉴5시리즈가 하반기에도 2000대 이상 물량을 확보, 올해 5000대 이상을 판매할 경우 지각변동도 점쳐진다.
결국 2010년 수입차시장 베스트셀링카는 1, 2위 공방중인 벤츠 E300과 BMW 5시리즈의 지존경쟁과 이를 맹추격 중인 도요타 캠리 및 폴크스바겐 골프2.0 TDI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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