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3', 11년만에 돌아와 애니를 평정하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7.09 07: 55

11년만에 돌아온 장난감 친구들은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토이스토리 3'가 8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CG 애니메이션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토이스토리' 3편은 더욱 아기자기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펼쳐보인다.

주인공 앤디가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되자, 장난감은 더이상 그의 친구가 되지 못한다. 앤디의 장난감들은 버려지고, 그렇게 주인을 잃은 장난감들은 고아원에 기증된다.
하지만 고아원은 분홍곰 인형이 독재를 꿈꾸는 곳. 카우보이 우디와 우주전사 버즈 등은 그 곳을 탈출해 필사적으로 앤디 곁으로 돌아가고자 여러 모험을 펼친다.
끝까지 앤디의 곁으로 돌아가려는 장난감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은 어릴 적 향수를 자극하며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또 독재자 곰이 지배하는 고아원 등 인간의 세계와 다를 바 없는 장난감들의 모습을 통해 현실에 대한 메시지도 담아낸다.
무엇보다도 '토이스토리'의 장점은 살아있는 캐릭터. 이번 3편에서도 카우보이 우디와 그의 솔메이트 제시, 에일리언, 불스 아이, 포테이토 헤드 부부, 공룡 렉스, 슬링키 독, 돼지 햄, 히어로 버즈 라이트 등 각기 다양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맛깔스럽게 펼쳐진다. 굳이 3D가 아니더라도 2D로도 그 비주얼적 재미는 충분하다. 픽사 최고 애니메이션이란 명성이 아깝지 않다.
'토이스토리3'는 지난 주말 미국 최대의 성수기인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무려 4300만 달러의 수입을 추가, 3억 달러를 돌파하는 폭발적인 흥행력을 과시했다.
또 애니메이션 영화의 흥행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개봉 18일만에 3억 달러를 넘겼는데, 이는 '슈렉2'의 기록과 동일하며 이전까지 개봉된 픽사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성적이다.
역대 미국 박스오피스에서는 '뉴문'(2억 9600만 달러)을 제치고 통산 35위로 뛰어올랐으묘, 기존 픽사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던 '니모를 찾아서'가 기록한 3억 3900만 달러의 대기록도 이번 주 중 넘기게 된다. 4억 달러 고지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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