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더, 맨유 러브콜 거절..."이적할 뜻 없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7.09 08: 14

웨슬리 스네이더(26, 인터 밀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거절했다.
스네이더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ESPN 사커넷'에 실린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인터 밀란이 만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인터 밀란을 떠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인터 밀란의 이탈리아 사상 첫 3관왕(UEFA 챔피언스리그, 세리에 A, 코파 이탈리아) 달성을 이끈 스네이더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5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네덜란드의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을 도운 인물.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은퇴를 앞둔 폴 스콜스(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안으로 스네이더를 낙점하고 2500만 파운드(약 458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한 바 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스네이더는 인터 밀란을 떠날 생각이 없다는 분위기다. 여전히 인터 밀란에서 이룰 것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스네이더는 "지난 시즌 많은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탈리아 슈퍼컵,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등이 남아 있다"면서 "인터 밀란에서 이룰 것이 많아 이적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인터 밀란의 마시모 모라티(65) 구단주도 스네이더를 내보내고 싶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모라티 구단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네이더에 대한 관심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번 월드컵의 맹활약으로 스네이더가 유명해졌다는 사실이 기쁠 뿐이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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