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라하는 스타지만 시청률 앞에 장사 없다. 톱스타 소지섭과 김남길이 신예 윤시윤 앞에서 그야말로 추풍낙엽이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는 전국시청률 33.0%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하루 전날인 7일 기록한 33.4%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제빵왕 김탁구’에 인기는 독보적이다.
반면 소지섭 주연의 MBC ‘로드넘버원’과 김남길 주연의 SBS ‘나쁜남자’는 연일 한자리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한 채 고전 중이다. 이날 ‘나쁜남자’와 ‘로드넘버원’은 각각 7.5%와 6.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당초 수목드라마 전쟁은 ‘로드넘버원’과 ‘나쁜남자’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 손창민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대작 전쟁물인 만큼 ‘로드넘버원’에 대한 기대는 컸다. 그러나 ‘제빵왕 김탁구’에 밀려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있다.
‘나쁜남자’ 역시 지난해 ‘선덕여왕’으로 대박을 친 김남두를 필두로 한가인, 오연수, 김재욱 등 톱스타들이 출연했지만, ‘제빵왕 김탁구’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나쁜남자’의 경우, 초반 시청률이 1% 내외로 ‘제빵왕 김탁구’와 대등한 경쟁을 펼치는 듯 보였으나 월드컵 중계 관련으로 4회 연속 결방하면서 격차는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벌어졌다.
결국 톱스타 하나 없이 신예스타 윤시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제빵왕 김탁구’에 소지섭도 김남길도 떨어지는 낙엽 신세일 뿐이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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