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 '스톡홀름 증후군' 같은 매혹적 살인마 호평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7.09 08: 29

영화 '파괴된 사나이'(우민호 감독)의 배우 엄기준이 소름끼치는 연기로 '매혹적인 살인마'로 분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파괴된 사나이'에서 본능에 충실한 섬뜩한 살인마를 소름끼치게 소화해 관객들로부터 '재발견'이란 평을 듣고 있는 것.
극중 엄기준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유괴는 물론, 끔찍한 살인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냉혈한 살인마를 선보였다.

 
'오디오광'이라는 살인마의 또 다른 설정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그간 엄기준이 쌓아 온 선한 외모의 착실한 청년 이미지에서, 어느 순간 살인 본능이 폭발한 살인마로 180도 바뀌는 모습은 섬뜩함을 선사, 긴장감을 최고조로 만든다. 뮤지컬에서도 인정 받은 그의 '명품' 목소리는 듣는 재미까지 배가시킨다.
특히, 이렇게 관객들을 압도한 엄기준의 살벌한 매력은 마치 '스톡홀름 증후군'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섬뜩한 미소에 반했다", "살벌하지만 매력적인 사이코패스", "마성의 엄기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파괴된 사나이'는 타락한 목사가 유괴된 딸을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하드보일드 휴먼 드라마로, 생애 첫 스크린에 도전하는 엄기준은 선한 외모와는 달리 유괴와 살해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냉혈한 살인마 최병철 역을 맡았다.
더불어 딸을 되찾으려 유괴범을 처절하게 쫓는 주영수 역에는 김명민이, 딸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 생계를 포기한 채 찾아 헤매는 민경 역에는 박주미가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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