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괴된 사나이’와 ‘슈렉 포에버’가 1위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7월 중순 ‘이끼’와 ‘이클립스’가 개봉하면서 올 하반기 극장가의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7월은 영화계의 본격적인 성수기다. 월드컵 시즌까지 끝난 상황이라 극장가의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당초 1일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의 경우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를 1위를 차지하며 롱런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같은 날 개봉한 ‘파괴된 사나이’가 뒷심을 발휘하며 무섭게 따라붙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파괴된 사나이’는 개봉 주말 ‘포화속으로’, ‘나잇&데이’에 이어 전국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 했으나 5일에는 박스오피스 2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름과 동시에 ‘슈렉 포에버’의 스코어를 앞지른 바 있다.


두 영화에 더해 7일 개봉한 ‘이클립스’와 다음 주 개봉하는 ‘이끼’도 하반기 극장가 4파전에 동참한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이클립스’는 방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CG로 무장한 블록버스터로 여름 극장가의 판도를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윤태호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강우석 감독의 ‘이끼’ 역시 화려한 캐스팅과 다양한 볼거리로 한국영화 기대작으로 꼽히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작 영화들의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7월 극장가에서 ‘파괴된 사나이’, ‘슈렉 포에버’, ‘이클립스’, ‘이끼’ 중 승기를 잡을 영화는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rosecut@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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