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언제 시작하는 게 좋을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7.09 10: 48

동작구 신대방동에 사는 주부 김모씨는 초등학생 아이 둘을 키우는 전업주부로 최근들어 아이들이 앞니가 삐뚤어져서 나와서 고민이 생겼다. 치아교정을 해주어야 하는지 해주면 영구치가 다 나오고 해주는게 좋을지 아니면 미리 해주는 것이 좋을지 하는 고민에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의 치과에 내원하기로 했다.
치아가 고르지 않아서 위, 아래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상태를 부정교합 상태라고 하는데 이를 제대로 교정 하려면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부정교합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정교합이 생긴 원인의 파악이 필수적이다.
 

부정교합은 크게 치열 자체만의 문제로 인한 것과 골격적인 문제로 인한 것, 이렇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먼저 치열자체만의 문제인 경우는 치열이 고르지 못하고 삐뚤삐뚤한 경우이거나 덧니가 심한 경우 등을 말하는 것이다. 돌출입 또한 치열자체만의 문제로도 발생할 수 있다.
 
골격적인 문제인 경우는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심하게 자라거나 혹은 성장이 결여되어있는 상태, 즉 주걱턱이나 무턱증 등이 있으며, 돌출입 또한 골격적인 문제로도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부정교합을 치료하기 위한 치아교정에 나이 제한은 크게 없지만 성장이 끝난 성인의 경우는 뼈가 단단한 것 등의 이유 때문에 치아이동이 더뎌지고 치근흡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에 치료기간이 더 길어 질 수 있다(대략 사춘기에 비해 1.5배의 시간).
 
물론 요새는 작은 미니 임플란트 등의 새로운 방법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선택의 여지가 있지만 치과 교정치료가 끝난 후 재발의 가능성도 나이에 비례하여 높아지게 된다. 무엇보다도 성인에서는 수술을 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경우 치아만 움직여서 치열을 고르게 해야 하므로 치아배열에서 부족한 공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 작은 어금니를 하나씩 뽑아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성장기의 어린이에서 교정치료를 하게 되면 많은 장점이 있는데 영구치를 뽑고 교정할 가능성과 잘못된 골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술을 해야 할 가능성을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어린 나이에 교정을 미리 해준다고 해서 위에서 언급한 치아발치와 수술의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 확률을 줄여줄 수 있다.
 
다만 주걱턱이나 무턱증 같은 골격적인 문제가 이미 심하게 발생한 경우는 다르다. 위턱과 아래턱 모두가 과도하게 자라 발생한 돌출입의 일부 등은 성장이 완료된 후에 교정을 하는데 필요하다면 악교정수술 같은 방법을 적용하여 치과교정치료를 하게 되므로 이런 경우는 성장이 완료되어 성인일 때 치과교정치료를 하는 것이 더 낫다.
 
치과 부정교합뿐만 아니라 기타 전신적인 모든 질환의 치료에 대한 근본 원칙은 그 원인을 제거하는데 있다. 질병의 근본원인이 분명한 질환이라면, 당연히 발견된 그 시점에서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앞으로의 예후에 더 좋을 것이다.
강남구 대치동 뉴연세치과 선릉역점의 김진형 박사는 "치아교정의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해당 부정교합의 원인이 골격의 부조화에 있는지의 여부, 치열 자체만의 부조화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치과에 내원하여 두부계측방사선 사진, 손목골의 성장판 검사 및 모델분석 등의 정밀한 검사 (교정진단)를 받고 교정전문 병원 치과의사의 조언에 따라서 교정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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