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피부 칼럼] 베트남 출장을 앞둔 박모씨(남/36)는 출장이 있을 때마다 항상 남모를 고통에 힘들어해야 했다. 고통의 원인은 바로 겨드랑이에서 비처럼 흘러내리는 땀.
우리의 인식 속에 다한증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회생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는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더군다나 무엇보다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국제 비즈니스에서 과도한 땀은 개인의 이미지를 넘어 기업의 이미지에 오점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다. 다한증은 실생활에서도 많은 번거로움을 가져다준다. 출장 가방을 쌀 때면 남들보다 많은 여벌의 옷과 속옷들을 챙겨야 하는 것은 기본이요 긴장과 예민함 속에 하루를 지내고 나면 녹초가 되기가 일쑤다.
이런 박씨에게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출장은 전혀 달갑지 않다. 4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도 문제지만 하루에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스콜(국지성 비)은 겨드랑이

다한증을 더욱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더욱 고민되는 것은 이번이 단기 출장이 아닌 4개월간의 긴 출장이라는 점. 데오도란트 등 간이요법으로 버티기에는 기간이 너무 길었다.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려 했지만 회사 일을 보다보니 출장일이 코앞에 다가와 있었다.
하지만 다한증 치료에 있어 일주일은 결코 부족한 시간이 아니다. 만능 해결사 보톡스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성형외과나 피부과 시술에 이용되는 보톡스지만 땀을 잡는 구세주로 그 치료 효과를 당당히 인정받고 있다.
보톡스 시술법은 겨드랑이 부위에 보툴리늄 톡신을 일정량 주사하는 요법으로 단기간 땀을 줄 일 목적에 유용한 시술법이다. 이 시술법은 주사 요법으로 피부 절개가 없어 시술 후 표시가 남지 않으며 단시간 안에 모든 시술이 끝나 매우 안전하다. 이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나타나는 효과다. 시술 후 바로 땀이 줄어들기 시작해 이틀 째 되는 날부터 확실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효과가 빨리 입증되는 만큼 일상생활 하는 데 지장도 없다.
회복기간을 걱정하며 부랴부랴 시술을 받은 박씨 역시 “보톡스가 미용 시술에만 이용되는 줄 알았는데 땀 잡는 킬러 더라구요. 시술 시간도 짧고, 통증 없고, 효과가 바로바로 눈으로 나타나고. 1분 1초가 모자란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치료법인 것 같아요. 긴 출장도 끄떡 없을 것 같습니다” 며 보톡스의 효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글 : 피부과전문의 김면수원장(사진)]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행복한피부과, 노원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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