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방송인 최화정이 자신의 라디오를 통해 공개 사과했다.
최화정은 9일 낮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파워타임)에서 최근 논란이 됐던 선물 관련 사과로 오프닝을 열었다. 그녀는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사과 말씀부터 드리겠다”며 “제가 방송을 좀 더 편안하고, 격의 없게 하려고 했던 말들 때문에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희 프로가 점심시간대에 하는 방송이라서 아무래도 음식 얘기를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초대한 게스트들과 좀 더 친근하게 어색하지 않게 하려고 그런 이야기로 풀어간 것인데 그 것 때문에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렸다면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린다. 그런 뜻은 전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윽고 최화정은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최파타’를 들어주시는 청취자 한 분 한 분 다 감사하고, 저희 프로에 나오는 게스트 한 분 한 분도 다 소중하고, 나와 주시는 것만도 고마운데 그 이상 무얼 바란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며 “제 본심을 알아달라”는 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을 들은 청취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세상 살다보면 오해 받지 않아야 할 일로 오해 받을 때가 있는 것 같다. 힘내라”, “언니 곁에 수많은 팬들이 있다”, “이 순간도 곧 지나간다” 등 수많은 응원 글을 게재하며 최화정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파워타임’ 제작진도 “최화정 씨의 진심어린 사과를 청취자분들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파워타임’의 DJ 최화정은 게스트로 출연한 아이돌 그룹과 그들의 팬에게 선물을 요구하는 듯한 발언을 해 구설수에 휘말린 바 있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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