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야구단 투수 우규민(25)이 선발 투수로 전향해 성공 가능성을 예고했다.
입대 전 LG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우규민은 5월부터 선발 투수로 전향했다. 우규민은 선발 첫 등판인 5월 17일 상무와의 대결에서 3⅔이닝 5실점(6피안타 3볼넷 1탈삼진)으로 고배를 마셨지만 최근 들어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달 17일 SK 2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유승안 경찰청 감독은 "우규민이 마무리 투수로 뛸때 안타를 허용하면 흔들리는 경향이 많았다. 선발 투수로 뛰며 타자들과 많이 상대하며 요령을 터특하면 효과적일 것 같았다"고 그의 선발 전향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유 감독은 "우규민이 선발 투수로 전향한 뒤 굉장히 좋아졌다. 마인드 컨트롤 뿐만 아니라 타자와의 승부 요령도 좋아지고 완급 조절을 통해 경기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우규민은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투구폼도 다소 수정했다.
유 감독은 "우규민이 선발 보직을 잘 소화하고 있다"며 "그동안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지만 싱커 등 떨어지는 변화구도 가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우규민 역시 선발 전향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처음에 선발 투수로 뛸때 4이닝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완급 조절 능력도 좋아지고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연마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무엇보다 선발과 마무리 모두 할 수 있으니까 팀에 복귀하면 보다 도움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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