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주장' 조원희(27)가 우라와 레즈와 평가전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조원희는 9일 낮 3시 경기도 화성시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한일 16강 동반진출 기념 삼성 PAVV 초청 우라와 레즈 친선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라와 레즈도 강팀이지만 이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원희가 친선경기에 불과한 우라와전에 승리를 강조한 까닭은 전반기에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침체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더군다나 이 경기는 윤성효(48) 신임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조원희는 "윤성효 감독님이 부임하신 뒤 공식적으로 치르는 첫 경기다"면서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따르려 최선을 다했다. 상대가 일본 최고의 명문구단이지만 좋은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원희가 생각하는 승리의 해법은 패기와 정신력. 전반기의 부진이 다소 안일했던 자신들의 태도에 있었다고 지적한 조원희는 "지금 우리가 내세울 것은 패기와 정신력이다.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최선을 다하면 이기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원희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탈락된 사실에 대해서도 담담한 입장을 보였다. 실망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실력을 늘릴 수 있다는 계기가 됐다는 것.
조원희는 "마음도 아팠지만 수준이 높은 경기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 훈련장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노력했다. 후반기에는 그런 기량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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