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샤 측, 뮤비 종교논란? "지나친 확대해석"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07.09 16: 11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에서 솔로로 활동을 시작한 나르샤 측이 일부에서 제기한 뮤직비디오 종교 논란에 대해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해명했다.
8일 공개된 나르샤 솔로 데뷔곡 ‘삐리빠빠’ 뮤직비디오는 월계관, 피에 젖은 성녀복, 묘한 표정의 수녀복 등 특정 종교 코드를 자극적으로 차용하며 의도된 신성모독을 설정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이에 대해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은 황수아 감독은 “종교 소재를 악용하거나 비하한 것이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상징화 하는 작업이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 뮤직비디오는 노래 속 마녀로 등장하는 나르샤가 자신의 과거를 남에게 보여주는 과정에서 자신의 아픈 과거를 치유하려고 하는 내용이다. 상대역인 박희순은 본의 아니게 나르샤의 과거를 보게 되면서 오히려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
황 감독에 따르면 나르샤가 머리에 쓰고 있는 월계관은 자기 스스로 고행하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쓰인 것이다. 또 성녀복을 적시는 피는 괴로운 첫 경험을 상징화한 것으로 나르샤가 박희순에게 이미지화하는 자신의 아픈 과거를 뜻한다. 또 중세시대 여인처럼 성녀복을 입고 괴로워하는 나르샤의 이미지는 자기 내면 속의 싸움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다.
나르샤 측은 “우리도 종교 논란 등을 걱정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삐리빠빠’가 국내 가요계에 오랜만에 나타난 수작이라는 데 동의했다. 특정 종교 코드보다는 폭넓은 의미의 상징으로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happy@osen.co.kr
<사진>내가네트워크(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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