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이 벗었다고? '끝장 베드신' 지독하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7.09 17: 22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주인공 김명민이 표현한 파격적 베드신이 눈길을 끈다.
개봉 첫 주 6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파괴된 사나이'에서 김명민이 타락한 전직 목사 주영수를 표현하기 위해 가죽점퍼, 퍼머머리에 이어 수위 높은 베드신까지, 파격적인 모습을 연달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김명민이 연기한 주영수는 한때 존경 받던 목사였다가 딸을 유괴당한 이후 신을 외면하고 타락해버리는 인물.

김명민은 "시나리오를 받고 너무 변화무상한 캐릭터에 두려움이 앞섰지만 욕심이 났다"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의 캐릭터에 강한 애착과 책임감을 가졌다.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며 변화무쌍한 주영수의 캐릭터를 세밀하게 표현해 낸 김명민은 타락을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직접 감독에게 가죽점퍼패션과 퍼머 머리를 제안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가지런한 머리 스타일에 뿔테 안경을 쓴 목사 주영수는 그 누가 보아도 신실한 목사의 모습이지만 퍼머 머리에 가죽점퍼를 입은 주영수 사장은 모든 것을 잃고 타락해버린 인간의 모습이다.
파격적인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세밀한 감정선 연기를 위해 그 동안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 카메라에 잡히든 잡히지 않든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또 모든 것을 잃고 타락해버린 주영수의 처절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는 결국에는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파격적인 베드신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파괴된 사나이'에 등장하는 베드신은 그가 일전에 '무방비도시'에서 보여준 것과 같이 에로틱한 설정에서 비롯된 장면은 아니다. 베드신 장면에서 김명민이 뱉는 대사 "내가 사람으로 보이냐, 개로 보이냐?"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것을 잃고 발버둥치는 인간 주영수의 처절함이 묻어 나오는 장면으로, 피맺힌 주영수의 캐릭터를 한층 더 부각 시켜주고 있다.
한편 '파괴된 사나이'는 유괴 돼 죽은 줄 알았던 딸이 8년 후, 살인마과 함께 나타나고 딸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필사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김명민, 엄기준, 박주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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