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게이머' 전태양, 허무하게 스타리그 36강 탈락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7.09 19: 10

지난 스타리그서 8강 진출로 '전썬' 열풍을 일으켰던 최연소 프로게이머 전태양(17, 위메이드)이 허무한 경기력으로 36강서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전태양은 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36강 8회차 신동원과의 경기서 다소 느슨한 경기력으로 임하다가 0-2 완패를 당하며 스타리그 예선행 버스에 몸을 실어야 했다.
전태양은 지난 시즌 스타리그에 첫 진출해 신인답지 않은 기량과 침착함으로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았지만 첫 번째 관문인 신동원에게 완패를 당하며 쓸쓸하게 스타리그 무대서 퇴장했다.

서전 부터 전태양은 느슨한 경기운영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3해처리 체제로 나선 신동원이 다수의 저글링을 모으는 과정을 지켜봤음에도 벙커 없이 건물 배치에 의지하며 막아내려고 했던 것이 첫 번째 실수.
다수의 저글링을 모은 신동원은 그대로 전태양의 1차 방어선을 돌파한 뒤 뒤이어 생산된 뮤탈리스크로 전태양의 본진과 앞마당을 휘저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허무하게 첫 판을 내준 전태양은 2세트서 전진 8배럭스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전태양의 의도를 눈치챈 신동원이 일꾼을 동원해 전태양의 러시를 막아냈고, 첫 번째 공격이 통하지 않은 전태양은 두 번째 무리한 진출로 오버로드를 잡았지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전태양의 병력을 잡아낸 신동원은 지속적으로 저글링을 생산하며 전태양의 진영으로 쇄도해 들어갔고, 승부는 갈리고 말았다.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36강 8회차
▲ 전태양(위메이드 폭스) 0-2 신동원(CJ 엔투스)
1세트 전태양(테란, 5시) <태풍의눈> 신동원(저그, 7시) 승
2세트 전태양(테란, 3시) <비상-드림라이너> 조병세(저그, 6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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