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송병구, 조병세 꺾고 10연속 스타리그 16강 '기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7.09 20: 07

프로토스 총사령관의 위엄은 여전했다. '사령관' 송병구(22)가 프로토스 최초로 10회 연속 스타리그 16강 진출의 대기록을 세웠다.
송병구는 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36강 조병세와 경기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007년 '다음 스타리그' 3위, '에버 스타리그 2007', '박카스 스타리그 2008' 준우승, 2008년 '인크루트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송병구는 10연속 16강 진출의 대기록을 스타리그의 아이콘임을 입증했다.
테란을 상대로 완벽하다는 송병구의 물오른 경기력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다. 무리한 공격 보다는 안정적이면서 차근 차근 거점을 차지하는 송병구의 공격은 경기의 완급을 기막히게 조절하며 조병세를 점점 무너뜨렸다.

서서히 압박을 가했던 송병구는 조병세의 본진 지역에 아비터 리콜을 강행한 뒤 잔여 병력을 정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차전서도 송병구의 놀라운 테란전 능력은 빛을 발했다. 캐리어 체제로 전환했지만 중앙 지역을 내줘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서 송병구는 과감한 상대 본진 공격으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조병세가 캐리어의 공격에 허둥지둥되자 송병구는 중앙과 7시 지역을 밀어붙이며 항복을 받아냈다.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36강 8회차
▲ K조 송병구 2-0 조병세(CJ 엔투스)
1세트 송병구(프로토스, 7시) 승 <태풍의눈> 조병세(테란, 5시)
2세트 송병구(프로토스, 3시) 승 <비상-드림라이너> 조병세(테란,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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