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방자전’에서 춘향을 연기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던 조여정. 조여정보다 춘향을 “더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하는 당찬 신예가 있다. 바로 단편영화와 연극무대를 누비고 있는 최수인이다.
안양예고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예대 영화학과에 재학 중인 최수인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야금 병창을 전공했다. 최수인은 “가야금을 하면서 소리를 내는 것인데 초등학교 때부터 그걸 전공했다. 가야금 잘 뜯고 판소리를 잘 해서 영화 속에서 춘향이의 테마와 관련된 곡을 잘 부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춘향이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 춘향이가 이도령한테 사랑하면서 노닥거리는 장면의 곡이 있는데 그걸 평소에도 항상 연습을 해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조여정이 영화 ‘방자전’으로 그전과는 다른 이미지로 변신에 성공,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이전과는 다른 춘향이를 만들고 싶다. 이전에는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다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발랄하고 맑은 춘향이를 그리고 싶다. 조여정 선배님보다 더 잘할 자신이 있다”고 똑 부러지게 말한다.
노출의 부분에 대해서도 “작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노출은 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최수인은 단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플레이’를 비롯해 4,50편의 단편영화에 출연하며 실력을 닦아 왔다. 연극 ‘병사와 수녀’를 비롯해 현재 대학로에서 재미있는 연극으로 손꼽히는 ‘맞선’에도 출연하고 있다.
“요즘에 얼굴이 너무 예쁜 신인들도 많고 개성이 강한 신인들도 많지만 연기에 있어서는 다른 신인들에 비해서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마음가짐도 그렇고 생활도 바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늘 책을 많이 읽고 공부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지금은 단편영화나 연극, 그리고 드라마의 작은 역할로 연기를 하고 있지만 나중에 정말 제가 쌓아온 연기를 펼칠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반짝 뜨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연기하고 공부하면 좋은 때가 올 것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수인은 “김해숙 선생님 같은 여배우가 되고 싶다. 그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 저도 모르게 극에 빠져들게 된다. 너무 연기를 잘 하시는 것 같다”고 포부를 전했다.
crystal@osen.co.kr
<사진> 피아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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