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승준(30)이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송승준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9승을 겨냥한다.
송승준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8승 4패 4.7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홈경기에서는 8경기에서 5승 무패(평균자책점 4.13)로 한결 안정된 피칭을 하고 있다.

특히 송승준은 지금까지 SK를 제외한 6개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삼성과 한화에 2승씩을 기록했고 KIA, LG, 두산, 삼성에 1승씩 거뒀다.
이제 남은 구단은 SK다. SK전에는 두 차례 나갔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한 채 1패만 있다. 3.65의 평균자책점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4월 23일 문학 SK전에서 4이닝 7실점(5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고 5월 12일 사직 SK전에서는 8⅓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전날 롯데가 끝내기 안타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송승준으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다.
SK는 '스윙맨' 고효준을 내세웠다.
고효준은 올 시즌 27경기(선발 7경기)에서 66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3패 1홀드 2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3.92다.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선발,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팀의 소금 같은 역할을 해냈다.
시즌 8번째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고효준의 기록은 구원일 때 더 좋았다. 5승 1패 1홀드 2세이브에 2.6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선발로 나선 7경기에서는 1승 2패 5.81의 평균자책점에 불과했다.
친정팀이기도 한 롯데를 상대로 올해 4경기에 나와 1승 5.0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상대 성적도 23경기에서 4승 4패 5.89로 썩 좋은 편이 아니다.
그러나 좋은 컨디션에서는 함부로 공략할 수 없는 피칭을 한다는 점에서 고효준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letmeou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