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손등 골절상을 입은 손주인(27, 삼성 내야수)이 복귀를 위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손주인은 지난 4월 24일 대구 두산전 3회 상대 선발 히메네스의 투구에 왼손 손등을 맞아 골절상을 입은 뒤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4월 27일 대구 더블유병원에서 손등에 핀을 박는 수술을 받은 뒤 1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5일 핀제거 수술을 받고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나선 손주인은 9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2군 경기에 참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손주인은 "현재 통증은 전혀 없지만 부상이 재발될까봐 조심스럽다"며 "2개월 넘게 경기를 뛰지 못해 실전 감각을 되찾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류호인 삼성 재활군 트레이너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열심히 재활한 덕분에 현재 상태는 아주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뜻하지 않은 부상 속에 불안감도 감추지 못했다. 손주인은 "이렇게 큰 부상을 당한 건 처음"이라며 "다친 뒤 불안한 마음도 컸다. 부상을 당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야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며 "팀 성적이 좋아 기분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걱정되는게 사실"이라고 털어 놓았다.
이어 그는 "한 번쯤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왔을때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게 중요하다.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손주인은 팀내 내야수 가운데 수비 능력이 가장 좋다"고 추켜 세운 바 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손주인이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면 삼성 내야진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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