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 3 저그 숲 돌파...통산 5번째 MSL 16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7.10 18: 13

실수는 두 번이면 족했다. 3저그로 두 번의 아픔을 맛 본 '혁명가' 김택용(21, SK텔레콤)이 3저그와 만난 세번째 도전에서는 시원한 2연승으로 MSL 16강을 결정지었다.
김택용은 10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빅파일 MSL 2010 32강 C조 경기서 김윤환과 김성대를 차례대로 연파하며 2연승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MSL서 3명의 저그와 한 조에 속하며 가장 주목을 받은 김택용은 저그전 스페셜리스트로 불렸던 자신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지난 곰TV MSL 시즌4 때는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이제동(화승)에게 패한 후 2패로 탈락했고, 로스트사가 MSL에서는 최종전에서 김명운(웅진)에게 패하며 1승2패로 32강에서 탈락했었다. 3저그와 한 조가 되어서는 좋은 기억이 없었지만 이날은 분명 달랐다.

감각적이고 시원한 김택용의 쾌속 저그전 능력이 100% 이상 완벽하게 발휘됐다. 먼저 MSL 챔프 출신인 김윤환과 서전에서 김택용은 전략적인 캐논 러시로 상대 앞마당을 지연시키며 유리하게 출발했다. 상대 강력한 히드라리스크 러시에 위기를 맞았지만 감각적인 다크템플러 견제로 김윤환의 11시 지역을 파괴했고, 자신은 커세어-질럿-다크템플러 조합으로 위기를 넘기며 승자전으로 올라갔다.
승자전서도 김택용의 저그전 감각은 여전했다. 초반 저글링-히드라리스크 러시를 일꾼을 동원해 막아내며 첫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기자 김택용은 커세어로 김성대의 오버로드를 솎아내며 제공권을 잡았다. 이후 그는 리버 견제로 상대 병력을 묶어둔 뒤 조합된 한방 병력으로 병력간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며 항복을 받아냈다.
◆ 빅파일 MSL 2010 32강 C조
1경기 김윤환(저그, 7시) <투혼> 김택용(프로토스, 1시) 승.
2경기 김성대(저그, 5시) 승 <오드아이3> 신동원(저그, 11시)
승자전 김성대(저그, 8시) <트라이애슬론> 김택용(프로토스, 12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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