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대폭발'LG, 두산 완파하고 2연승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10 19: 58

"빅5를 통해 모든 타자들에게 파급효과가 나면 LG 타선의 힘은 극대화 될 것이다"던 LG 트윈스 박종훈 감독의 바람이 이뤄졌다. '빅5'가 LG 타선 전체를 깨웠다.
LG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구원투수 이범준의 호투를 발판 삼아 홈런포 6개를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두산을 16-6으로 대파하고 2연승의 신바람을 달렸다.
LG는 2회 오지환, 이진영의 홈런을 시작으로 3회 김태완, 박용택에 이어 4회 조인성, 그리고 6회 오지환의 홈런포까지 6개를 몰아쳐 팀 최다 홈런 타이를 이뤘다. LG는 지난 2003년 8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6개의 홈런을 뽑아낸 적이 있다.

선취점은 두산이 올렸다. 두산은 1회초 2사 후 3번 김현수가 LG 선발 박명환을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한복판의 직구(141km)를 강타해 우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김현수는 전날 LG전에서도 1회 서승화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린 김현수는 올 시즌 15호, 통산 52호를 기록했다.
LG는 1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든 뒤 2회 역전에 성공했다. 1회 2사 후 '작뱅'이병규의 볼넷과 이진영의 중전안타로 만든 1,3루에서 5번 정성훈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1을 만들었다.
2회에는 1사 후 오지환이 두산 선발 임태훈을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몸쪽 직구(145km)를 힘껏 걷어 올려 중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날려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LG는 박용택의 좌전안타와 이대형의 우월 3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뒤, '작뱅'의 볼넷에 이어 4번 이진영이 임태훈의 직구(141km)를 받아 쳐 우월 3점홈런포를 쏘아 올려 단숨에 6-1로 달아났다.
그러자 두산은 3회초 3점을 뽑아내며 LG를 압박했다. 1사 후 김동주가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최준석의 중전안타와 박명환의 폭투에 이어 이성열의 1루 타구 때 김동주가 홈을 밟아 2-6을 만들었다. 이어 손시헌이 박명환을 상대로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128km)를 걷어 올려 좌월 투런 홈런으로 6-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LG는 3회와 4회 화끈한 홈런포를 연신 내뿜으며 두산의 마운드를 폭격했다. 3회에는 2사 후 9번 김태완과 1번 박용택이 임태훈을 상대로 좌월 연속타자 홈런(시즌 30호, 통산 160호)을 날리며 8-4로 달아났다. 김태완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리며 시즌 4호를 기록했고, 박용택은 4월 30일 문학 SK전 이후 71일만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3호를 기록했다. 4회에는 조인성이 3점 홈런(시즌 16호)을 날리며 11-4로 만들었다.
LG는 5회에도 이대형의 1타점 우전 적시타와 이진영의 2타점 우중월 2루타로 3점을 더 추가해 14-4를 만든 뒤, 6회초 두산 유재웅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6회말 오지환의 투런포가 또다시 폭발하며 16-6으로 10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승리투수가 된 LG 우완 이범준은 3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6회 유재웅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7회 2아웃까지 4이닝 동안 1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범준은 5월 12일 청주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8피안타 6실점(6자책) 후 곧바로 퓨처스(2군)로 내려갔다 59일만에 1군에 복귀해 승리를 거뒀다.
두산 선발 임태훈은 공 끝의 움직임은 좋았으나 제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홈런 2개를 포함해 6실점으로 무너졌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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