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전 첫 승’ 장원삼, “부담감 큰 넥센전서 이겨 다행”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7.10 20: 55

삼성 라이온즈의 특급 좌완 선발 장원삼(27)이 마침내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장원삼은 10일 목동구장 넥센 히어로즈전서 선발 등판, 5.2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9승째를 올렸다. 최근 4연승의 호조로 지난 겨울 넥센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후 친정팀 넥센을 상대로 2연패 끝에 첫 승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그동안 넥센전에서는 맥을 못췄다. 2번 등판해서 모두 패한 것은 물론 대량실점으로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2경기서 6.2이닝을 던지는 것에 불과했고 11실점으로 방어율이 무려 14.85로 저조했다. 장원삼에 대해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에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안정적인 투구로 삼성 선발진의 에이스 자리를 굳힌 장원삼은 이날 3번째 대결서는 호투를 펼쳤다. 최고구속 시속 146km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던지며 연타를 피해나갔다.
팀의 3-1 승리를 이끈 후 장원삼은 “넥센전이라서 부담이 많았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넥센 선수들이 나를 너무나 잘알고 있어서 힘들었다. 공은 좋았는데 안속아줘서 고전했다. 다행히 정면 타구가 많아서 점수를 안주고 막을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 시즌 중간 계투요원으로 첫 등판해 팀승리에 기여한 삼성 우완 외국인 투수 크루세타는 “점수를 내주면 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잘던져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긴장했다, 지난 SK전 선발 등판서 2이닝밖에 던지지 않아 코칭스태프에 넥센전에 구원등판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계속 선발로 나오다가 첫 구원등판했지만 미국에서 구원으로 많이 던져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sun@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