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이진영(30)이 올 시즌 7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6개의 홈런 모두 솔로포였기에 7호 홈런의 값어치는 3배가 됐다.
이진영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이 3-1로 앞선 2회 1사 1,3루에서 두산 선발 임태훈의 직구(141km)를 받아 쳐 우월 3점홈런포를 쏘아 올려 단숨에 6-1로 달아났다. 전날에는 8회 2타점 역전 2루타에 이어 이틀 연속 맹타를 날려 LG는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이진영은 "솔로 홈런만 6개인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홈런을 노린 것은 아니다"며 "주자들이 나가 있어서 가볍게 치려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특별히 컨디션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날씨가 더위지면서 컨디션이 좀 나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영은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기록하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날린 뒤 5회 네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를 기록했다. 3루타만 터지면 사이클링히트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진영도 사이클링히트 기록 달성에 욕심을 가졌다. 이진영은 "솔직히 마지막 타석에서 사이클링히트를 노렸다. 그런데 힘이 많이 들어갔다"며 "다음엔 더 집중해서 사이클링히트를 꼭 해보고 싶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이진영은 4번타자로 출장했지만 본인은 한사코 "4번타자가 아니라 4번째 타자라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한다"고 겸손의 뜻을 나타냈다.
10일정도 지나면 이진영은 아빠가 된다. 첫 아이 탄생에 대해 "태명을 오복이라고 부인이 지었다"며 건강하게 태어나길 기대하는 마음을 나타냈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