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쐐기 2골' 전북, 대구 4-0 대파... 5G연속 무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7.10 21: 52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2010 남아공 월드컵서 부진을 씻고 전북의 5연속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대구FC와 경기서 2골씩 몰아친 외국인 공격수 로브렉과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인천과 부산을 제치고 정규리그 6위로 뛰어 올랐다. 또 전북은 최근 5경기 연속무패(4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에 앞서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 수비수인 임유환과 펑샤오팅 손승준 그리고 에닝요까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부담이 컸던 것.
그러나 전북은 예상과는 다르게 공격적인 전술로 대구를 압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외국인 선수 로브렉을 내세우고 김형범과 최태욱 그리고 루이스가 공격진을 구성해 대구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전북은 수 차례 대구 수비를 괴롭히며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좀처럼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어려움이 따르면서 초초하던 전북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진영 왼쪽에서 루이스가 문전으로 가볍게 올린 크로스가 대구 수비수 안성민 발 맞고 뒤로 흐르자 문전으로 달려들던 로브렉이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쏘아 올리며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북은 전반 39분 중앙 수비수 이요한 마저 부상을 당해 공격수 심우연을 대체선수로 내세웠다. 수비수로 처음 기용된 심우연은 대구의 반격을 잘 막아냈다.
후반 초반 대구는 반짝 공격을 펼치며 골을 노렸다. 하지만 전북의 수비에 막혀 어려움이 따랐고 이어진 역습서 전북은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후반 6분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최태욱이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로브렉이 머리로 가볍게 받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전북은 후반 9분 김형범 대신 이동국을 투입해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이동국은 후반 19분 상대 문전에서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대구 골문을 열지 못했다.
대구의 반격도 거셌다. 후반 26분 상대진영 문전 정면에서 안델손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막혀 만회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대구는 선수교체를 통해 공격을 강화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전북은 이동국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챙겼다. 이동국은 후반 31분 상대진영 정면에서 시도한 루이스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자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번째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경기를 확실히 마무리했다.  이동국은 추가시간에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 10일 전적
▲ 전주
전북 현대 4 (1-0 3-0) 0 대구FC
△ 득점 = 전 27, 후 6 로브렉 후 31, 후 47 이동국(이상 전북)
10bird@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