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원킬' 박주영(25, AS모나코)과 '월미도 호나우두' 유병수(22, 인천 유나이티드)가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를 가린다.
모나코와 인천은 11일 오후 3시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모나코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8위(15승10무13패) 및 프랑스컵 준우승을 거뒀으며, 인천은 올 시즌 K리그 6위(6승1무5패)를 마크하고 있는 팀.
특히 양 팀의 에이스인 박주영과 유병수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2008년 8월 FC 서울에서 모나코로 보금자리를 옮겨 2시즌 동안 14골-9도움을 기록했고, 유병수도 지난 시즌 K리그에 데뷔해 14골-4도움을 올리더니 올 시즌 역시 9골을 터트리는 등 팀에 꼭 있어야 하는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박주영과 유병수는 지난 3일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자선축구경기 안산 할레루야전에서 올스타팀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지만 이번에는 서로에게 창을 겨눈다. 당시 유병수는 박주영의 선제골을 돕는 등 2골-1도움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또 이번 맞대결에서 박주영과 유병수가 전매특허인 프리킥골을 터트릴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박주영은 소속팀 전담키커인 네네가 파리 셍제르맹 이적건으로 이번 원정에 불참, 프리킥을 도맡아 찰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15골 중 3차례 프리킥골을 터트리며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2006년 사우디 4개국 친선대회 핀란드전, 2008년 동아시아선수권 중국전에 이어 2010 남아공월드컵 나이지리아전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사상 첫 원정 16강을 견인했으며 이번 인천전에서 다시금 프리킥 골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유병수도 지난 시즌 소속팀 전담 프리키커로 월미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란 별명을 얻더니 올 시즌 역시 리그 포항전과 FA컵 32강 안산전에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여전히 날카로운 발 끝을 과시하고 있다.
또 유병수는 올 시즌 초반 7경기 연속 침묵하며 프로 2년차 징크스가 아니냐는 우려에 휩싸였지만 포항전에서 프로축구 사상 8번째로 한 경기서 4골을 몰아친 것을 필두로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폭발적인 득점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인천은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카타르 알 아흘리로 떠나 김봉길 감독대행 체제로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모나코와 인천의 친선경기는 KBS 1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며 티켓은 옥션 티켓(http://ticket.auction.co.kr) 및 현장에서 판매한다.
또 하프타임 때는 아이돌 그룹 엠블랙(MBLAQ)이 축하공연을 펼치며 입장객 가운데 선착순 800명에게 도미노피자를 제공한다. 송영길 신임 인천 시장을 비롯해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도 관전차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parkrin@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