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욱이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진 탈출을 선언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지난 1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대구FC와 경기서 2골씩 몰아친 외국인 공격수 로브렉과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인천과 부산을 제치고 정규리그 6위로 뛰어 올랐다. 또 전북은 최근 5경기 연속무패(4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재 전북은 미드필더 에닝요와 수비수 펑샤오팅, 임유환이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다. 기르고 전북은 이날 이요한마저 부상을 당하며 공격수인 심우연을 수비수로 기용하는 고육지책을 썼다.
이날 경기서 전북은 '라이언킹 데이'라는 이벤트를 실시하며 팀의 핵심 선수인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에게 힘을 불어 넣기 노력했던 전북은 이동국이 2골을 터트리며 완승을 챙겼다.
이동국의 부활과 함께 도우미인 최태욱의 컨디션이 살아난 것이 큰 기쁨. K리그 정상급측면 공격수로 평가되는 최태욱은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에 출전해 1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최태욱은 이날 2골씩을 기록한 로브렉과 이동국에게 각각 1개씩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로브렉에게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동국에게도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다.
최태욱의 부활은 전북에 절대적이다. 에닝요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최태욱마저 없다면 힘겨운 싸움을 할 수 밖에 없다. 최강희 감독도 최태욱을 끝까지 빼지 않고 전후반 모두 최태욱을 투입한 것은 믿음이 크기 때문이다.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최태욱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단순히 1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가고 최전방 공격수가 골맛을 봤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들의 도움이 최태욱이 살아나며 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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