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 축구 대표팀의 '득점기계' 미로슬라프 클로제(32, 바이에른 뮌헨)가 허리부상으로 우루과이전에 결장해 월드컵 최다골 경신이 좌절됐다.
독일(FIFA랭킹 6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3, 4위전 우루과이(16위)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독일은 2006 독일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3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1970 멕시코월드컵 3, 4위전에서 우루과이를 1-0으로 꺾었던 과거를 재현했다.

하지만 클로제는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허리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으며 끝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클로제는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서 각각 5골을 터트린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4골을 추가해 꿈의 무대에서만 14골을 터트린 바 있다.
한 골만 더 추가했다면 '축구황제' 호나우두(브라질)이 보유한 월드컵 개인 최다골(15골)과 동률을 이룰 수 있었으나 부상으로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클로제는 이미 대표팀 은퇴 의사를 피력했고 2014 브라질월드컵 때 36살이라 출전이 불투명해 최다골 경신이 어려워졌으며, 2006 독일월드컵에 이어 2연속 득점왕 도전도 무산됐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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