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리뷰]떠오르는 혜성들 선발 대결의 승자는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7.11 09: 42

싹쓸이 승리냐, 목동구장 연패 탈출이냐.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와 목동 홈구장에서 깊은 수렁에 빠져 있는 넥센 히어로즈가 11일 목동구장에서 일전을 벌인다. 전날 승리로 38일만에 두산을 제치고 단독 2위를 탈환한 삼성은 내친김에 주말 3연전 싹쓸이 승리 및 넥센전과 목동구장 6연승을 노리고 있고 최근 3연패에 빠져 있는 넥센은 목동구장 7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할 태세이다. 더불어 삼성전 5연패 탈출도 노리고 있다.
11일 마지막 대결에 양팀은 떠오르는 스타 투수들을 선발로 예고했다. 삼성은 최근 안정된 투구로 장원삼과 함께 ‘좌완 듀오’를 이루고 있는 차우찬(23)을 내세웠고 넥센은 늦깎이인 우완 김성태(28)를 선발 카드로 꺼냈다. 둘다 최근 좋은 구위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고 있는 기대주들이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차우찬은 지난 등판(6일)서 최강 SK 타선을 무력화시키며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넥센전에도 2번 등판, 1승에 방어율 1.23의 짠물 투구를 펼쳤다. 6월 27일 넥센전에 선발 등판, 6.1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들쭉날쭉하던 컨트롤이 안정되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에 맞서는 김성태는 씩씩한 투구가 돋보인다.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타자들과 당당하게 맞서며 빠른 승부로 최근 넥센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직 ‘이닝이터’의 면모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갈수록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5경기에 등판, 1승에 방어율 4.19를 마크하고 있다. 삼성전은 시즌 첫 등판이다.
삼성은 최근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젊은 사자들(오정복, 조동찬, 이영욱)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넥센도 중고 신인들(김민우, 장기영)의 매서운 방망이 솜씨 발휘를 기대하고 있다. 결국 전날처럼 어느 쪽이 더 집중력을 발휘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날도 삼성이 5회 리드시 100% 승률을 이어갈지도 또 다른 관심사이다. 현재까지 5회 리드시 철벽불펜을 앞세워 ‘31게임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
sun@osen.co.kr
<사진>김성태-차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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