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로페즈가 기다리고 기다린 두 번째 승리를 따낼 것인가. 아니면 한화 안승민의 깜짝 호투가 펼쳐질 것인가.
11일 광주구장에서 펼쳐지는 KIA-한화의 경기는 두 선발투수의 어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로페즈는 올해 16경기에 등판해 1승8패1세이브, 방어율 5.92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14승과 한국시리즈 2승의 위용이 사라진지 오래이다.
덕아웃 돌출행동으로 이미지까지 나빠졌다. 최근 등판 성적도 좋지 않다. 지난 6일 두산 잠실전에서는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로페즈에 맞서는 안승민은 올해 두 번째 선발등판이다. 올해 신인으로 주로 미들맨으로 뛰었다. 어차피 키워야 되는 투수이기 때문에 선발기회를 준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포수의 리드 능력이 중요하다. 한대화 감독은 안승민의 깜짝 호투에 기대하고 있지만 큰 기대를 걸고 있지는 않다.
결국 타선의 힘에서 갈릴 수 밖에 없다. KIA는 16연패 뒤 한화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둬 상승세에 올랐다. 전날(10일)는 18안타를 몰아쳤다. 때문에 안승민이 기력을 회복한 KIA 타선을 몇점으로 막느냐에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 타선 역시 홈런포가 있기 때문에 로페즈의 구위에 따라서는 타격전이 벌어질 수 있다. 로페즈가 6이닝 3실점 이내로 막을 수 있다면 승산이 있다. 로페즈에게는 절호의 승리 기회라고 볼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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