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이 역대 최악의 골가뭄을 면했다
결승전만 남긴 상황서 남아공 월드컵은 총 63경기서 144골이 나와 평균 2.27골을 기록하고 있다. 결승전이 0-0에서 승부차기에 들어가더라도 평균골은 2.25골로 역대 최저치인 1990년 이탈리아 대회의 2.21골을 앞지른다.

'압박축구'가 성행하기 시작했던 이탈리아 대회는 총 52경기에서 115골이 나와 경기당 평균 2.21골을 기록, 역대 가장 골 가뭄이 심했던 월드컵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남아공 월드컵 또한 이탈리아 대회 못지않은 '저득점' 월드컵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1라운드서 총 25골이 나와 평균 1.56골을 기록해 역대 최소 득점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2라운드서 아르헨티나, 포르투갈의 대승에 힘입어 42골로 평균 2.62골이 나왔고 3라운드서는 34골이 터져 평균 2.12골을 마크했다.
조별리그 총 48경기에서 나온 골을 합하면 101골로 2,3라운드에서 많은 골이 나온 덕분에 경기당 평균 2.10골까지 높아졌다.
이어 토너먼트 경기인 16강전서 총 22골이 나와 평균 2.75골, 8강전서 총 10골이 나와 평균 2.5골을 기록하며 조별리그 경기보다 많은 득점으로 총 60경기서 133골로 평균골은 2.22골까지 상승했다.
이후 준결승 두 경기와 3~4위서 11골로 평균 3.67골이 나와 결승전 골수에 관계없이 역대 최저 득점 월드컵이라는 오명은 쓰지 않게 됐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