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새 감독은 자신의 축구를 밀고 나갈 수 있어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7.11 11: 58

"새로운 감독은 자신의 축구를 밀고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월드컵을 마친 후 1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는 질레트 면도기 포스터 공개 촬영 및 팬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가졌다. 2010 남아공 월드컵서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일궈낸 박지성은 축구팬들의 관심에 대해 기쁜 감정을 나타냈다.
박지성은 행사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서 "우리가 원했던 결과를 얻었지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이 월드컵서 보였던 모습과는 다르게 세계와 격차를 바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상 최고의 멤버로 월드컵에 임한 것으로 평가받는 것에 대해 박지성은 "앞으로 한국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비교될 수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들이 얼마나 노력을 하고 성장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고 전했다.
허정무 감독의 후임자로서 어떤 감독이 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박지성은 "부담감을 이겨내고 자신의 축구를 소신있게 밀고 나갈 수 있는 분이 돼야 한다"면서 "능력있는 감독들이 많다. 선수는 감독에 맞춰나가야 하기 때문에 좋은 감독이 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국 감독과 외국인 감독의 차이에 대해 박지성은 "외국인 감독과 한국인 감독의 차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면서 "실력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것이 감독을 선임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을 뽑아 달라는 질문에 박지성은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낸 후 "하지만 스페인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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