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콩브, "박주영 이적설은 금시초문"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7.11 17: 22

"박주영 이적설에 대해 전혀 알고 있는 것이 없다".
프랑스 프로축구 AS 모나코의 기 라콩브 감독이 11일 오후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인일보 창간 50주년 기념 인천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소속팀 공격수 박주영 이적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모나코는 인천을 맞아 전반 21분과 전반 32분 다니엘 니쿨라에와 알레한드로 알론소가 연속골로 터트렸지만 후반 19분과 후반 39분 도화성과 이세주에 연속골을 내줘 비겼다.

라콩브 감독은 "전반에는 경기를 잘 이끌어갔고 골 기회도 만들어냈으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노련하지 못한 플레이를 한 것도 사실이다. 인천의 첫 골은 우리의 실수였지만 굉장히 멋있는 골이었다"고 전체적인 소감을 밝혔다.
박주영은 이 날 배가 약간 아파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15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에 라콩브 감독은 "박주영의 나라에 오게 돼 굉장히 즐겁게 생각한다. 박주영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조국을 위해 15분 뛰게 했고 즐겁고 기쁘게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최근 외신들이 몸 값을 800~900만 파운드(약 149~167억 원)로 예상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햄, 아스톤 빌라, 에버튼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에 라콩브 감독은 "이적 루머에 대해 전혀 알고 있는 것이 없고 때문에 몸 값도 생각을 안해봤다"며 이적설을 부인했다.  
행여 오퍼가 올 경우 어떻게 할지 묻자 라콩브 감독은 "전혀 알고 있는 것이 없다. 오퍼가 오더라도 팔 마음이 없다. 하지만 축구에서 네버(never)란 단어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야기할 수 없지만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단 라콩브 감독은 "영국 언론들은 숫자를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숫자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선수 몸 값에 대해 알고 있지 않아 말할 수 없다"며 더 이상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라콩브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팀 플레이를 펼치며 공중볼 처리도 우수하다. 단 골문 앞에서 효율적인 킬러다운 스트라이커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라콩브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해 "월드컵을 통해 봤는데 흥미롭고 좋은 팀이다. 2002, 2006년을 통해 느꼈고 이번에도 16강에 진출해 능력을 보여줬다. 박주영, 박지성(맨유) 등 개개인 능력이 좋아 쉽게 이길 수 없는 팀으로 발전됐다. 3~4위전에 오른 우루과이와 경기를 보더라도 향상된 모습이었다"고 칭찬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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